3월 21일부터 시작된 '사회적 거리 두기'가 2주 더 연장되었어요.
아직은 일상으로 돌아갈 날이 많이 남은 것 같아
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이 드는데요.
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
지금의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
그렇다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놀이 소개를 이어가야겠죠?:)
지난번 포스팅에서 셀로판지 #5와 #6의 주제는 '낮과 밤'임을 설명드렸었는데요.
햇살 가득한 낮을 위한 '셀로판지 놀이 #5 셀로판지 모빌 만들기'에 이어
오늘은 어두컴컴하고 아늑한 밤을 위한
'셀로판지 놀이 #6_ 셀로판지 조명 만들기'를 소개해드려고 합니다.
***낮과 밤 시리즈_ 셀로판지 놀이 #5, 셀로판지 모빌 만들기를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:)
2020/04/07 - [히나장의 퐁당놀이터] - [놀이 가지치기 프로젝트] 셀로판지 모빌 만들기(셀로판지 놀이 #5_코로나 집콕 놀이)
본격적으로 조명 만들기를 소개하기 전에:)
조명 만들기를 소개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씀드릴게요.
'셀로판지 놀이 #2_ 창문에 셀로판지 붙이기' 놀이를 해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
창문에 붙였던 셀로판지들이 물이 마르면 저절로 떨어지거든요.
**그래서 일일이 떼어낼 필요 없다는 게 참 장점이죠:)
다음날 베란다로 나가보니
창문에 붙어있던 셀로판지들이 바닥에 우수수 떨어져있더라구요.
물에 젖었다가 말랐던 터라 꾸깃꾸깃한 모습으로요.
이 구겨진 셀로판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
셀로판지가 구겨져있어도 상관없는 조명 만들기를 생각하게 되었어요!
셀로판지 조명 만드는 법은
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참 간단해요!!
하지만 그 간단함에 비해 너무너무 멋지다는 사실:)
필요한 재료는
모양 셀로판지, 양면테이프, 투명한 플라스틱 컵 그리고 알 전구입니다.
저는 셀로판지 놀이를 하고 난 후
구겨진 모양 셀로판지를 재사용하였지만 새 것을 사용하셔도 상관없구요.
플라스틱 컵은 꼭 저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.
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어떤 것이든 괜찮습니다.
(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조명을 만들어 볼 수 있겠죠?)
알 전구 같은 경우는 저는 크리스마스 때 사용했던 장식을 사용했어요.
어떤 것이든 빛을 내는 조명이면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.
모양 셀로판지에 양면테이프를 붙여주어요.
꼼꼼하게 붙이지 않아도 괜찮기 때문에
하나씩만 붙여주었어요.
이제 플라스틱 컵에 붙여줄 차례인데요.
양면테이프를 떼어 플라스틱 컵의 안쪽에 자유롭게 붙여주면 됩니다.
***셀로판지 놀이를 소개하며 계속 반복하여 말씀드리고 있지만
아이들은 셀로판지 놀이를 통해 다양한 색과 모양을 경험할 수 있어요.
다양한 감각적 자극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
셀로판지 놀이를 통한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심미감이 발달한답니다.
부모님들은 아이들의 놀이 모습을 말로 표현해주며 놀이를 격려해주시면 좋아요:)
지금처럼 플라스틱 컵에 모양 셀로판지를 붙이고 있다면
"○○이가 빨간색 동그라미 모양 셀로판지를 잘 붙여주었네."
"빨간색 동그라미 모양과 파란색 세모 모양이 만나니 색이 바뀌었네." 등등의
아이의 모습을 말로 표현해주거나 호기심,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
상호작용을 해주시면 됩니다.
모양 셀로판지를 다 붙여주었다면
이제 컵 안에 알 전구를 넣기만 하면 조명 완성이에요!
정말 너무너무 간단하죠?
알 전구를 넣고 조명을 켜볼게요:)
알록달록 멋진 셀로판지 조명이 완성되었어요.
불 꺼진 방에 켜놓으면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.
어두운 곳에서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도
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.
오늘은 깜깜한 밤,
아이방을 은은하게 채워줄 셀로판지 조명을 만들어보았어요.
재료도 간단! 만드는 방법도 간단!
오늘 당장 만들어보아도 좋겠죠?:)